공공시설물인 공원 어린이놀이터나 시설관리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인천광역시 연수구청(구청장 이재호) 관내 어린이 놀이시설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수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정남씨의 글과 사진을 보면 연수구청 공무원들이 얼마나 안일하고 태평한 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지난 6월 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 일성으로 "구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연수구민인 김정남씨는 연수구청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망가지고 훼손됐다며 수선을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관련 담당공무원들은 태연한 대답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연수구청 홈페이지 자유마당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훼손된 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사진을 올렸다.
김씨가 사진을 찍은 것은 2013년이고 구청에 전화를 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고쳐지지 않아 지난해 찍었던 사진을 공개했다.

김씨가 게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연수구청 바로 뒤에 있는 청량공원 놀이터에 설치된 종합 놀이기구는 구멍이 뻥뻥 뚫려있다.

김씨는 "구청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걸리는 이 공원은 신기하게도 나무로 만든 이 놀이기구 안으로 들어가면 위로는 하늘이 보이고 아래로는 땅이보인다"며 "어떻게 관리를 하면 이렇게 되는지 제가 직접 담당하는 여자 공무원분과 통화 해봤다"고 했다.

그는 "그 (여자)공무원분 말이 그 공원에 어떤 놀이시설이 있는지도 모르는거 같더라"며 "그래서 따저봤더니 다시 교체하면 된다는 식으로 대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신문고에 올려도 봤는데 답장이 없어 연수구청 담당자하고 통화 해봤더니 담당자 하는말 누락됐다며 죄송하다고 해 또한번 어이상실했다"고 말했다.

연수구 동춘교회 뒷편의 늘봄공원 내에 설치된 미끄럼틀은 2013년 10월 5일 미끄럼틀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해 공원녹지과 신고했다. 김씨가 최근 가본 결과 구청에서 보수는 했지만 실리콘만 잔뜩 발라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갈라진 것을 가려만 놓은 것으로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구청 시설인 연수구보건소 뒤 놀이터는 더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보건소 뒤편의 놀이터가 더 관리가 안되고 있는 상태.

나무로만든 놀이터에 버섯까지 피어났다.

김씨는  "이거 일석2조라는 건가요, 국민 신문고에 민원접수했는데 답장이 깜깜(무소식이었다.) 구청장 비서실 통화해서 물어봤는데 구청장 비서관이란 사람이 말 하길 바쁘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