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논란에 휩싸인 차승원이 아내 이수진씨가 쓴 책 내용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이수진씨는 지난 1999년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했다.

이씨는 책에서 '18살 고등학생 차승원을 무도회장에서 만나 차승원이 20살이 되던 1989년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화여대 2학년 때 차승원을 만나 불행한 학창시절을 해피엔딩으로 마감했다"며 "잘생긴 롱다리 왕자님과의 결혼을 인생 제1의 목표로 삼고 있었다"고 차승원과의 만남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씨가 책에서 밝힌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군에 친부라고 주장한 한 남성이 차승원을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드러난 것이다.

소송을 계기로 이씨는 차승원과는 1992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차노아는 차승원이 아닌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임이 밝혀져 책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생때 만나 첫 결혼이 차승원이었고 차승원과 사이에서 낳은 것처럼 표현했던 것이다.

차승원은 공식입장을 통해 "22년전에 결혼을 하였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가족이 되었다.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던 조모 씨는 이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