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저녁 7시 24분부터 개기월식이 진행돼 7시54분 절정을 이루고 8시 24분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은 2011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월식은 개기월식과 부분월식이 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일 때 지구의 그림자가 달 전체를 가리는 월식현상을 가리킨다. 해질무렵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정면으로 가려져 생긴다. 우리 눈에는 달이 지구 대기에 산란된 빛 때문에 붉게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동쪽하늘에서 개기월식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월식은 지구가 달을 가리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정면으로 가려져 생기며 우리 눈에 붉게 보인다. 사진은 개기월식 장면.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부분월식은 관측 위치에 따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져 보이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날씨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돼 동쪽 하늘에서 개기월식을 보는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5시57분으로, 해가 진 직후 오후 6시14분부터 달의 일부가 어두워지면서 부분 월식이 시작된다.

이후 저녁 7시24분부터 본격적으로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 어둡고 불그스레하게 변해 7시54분에는 절정을 이룬 뒤 이후  다시 서서히 달의 모습이 드러나며 8시24분 개기월식이 종료된다.

기상청은 개기월식이 끝난 뒤에도 2시간여 동안은 보름달이 제 모양과 빛을 되찾는 부분식과 반영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의 개기월식은 2001년에 개기월식이 나타난 뒤 2011년 12월 발생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6달 간격으로 연속 4번 이어지는 이례적인 개기월식 중 두 번째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다음 한국에서 관측이 가능한 개기월식은 2015년 4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