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당당 비서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포함된 11명의 북한측 대표단이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뒤 돌아갔다.

북측 대표단은 전날 아시안게임에 참석중인 대표단을 통해 방남의사를 통보한 뒤 우리측이 수용하자 이날 오전 평양순안공항을 출발해 10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우리측은 류길재 통일부장관 등이 송도의 한 호텔에서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 북측 대표단은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뒤 폐막식 후 정홍원 국무총리에 사의를 표하며 면담을 가졌다.

정 총리는 북측 대표단이 경기장을 떠날 때 환송했다. 황 정치국장은 정 총리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으며 김관진 청와대안보실장과도 손을 잡고 웃으며 차에 올랐다.

정 총리는 폐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모습을 보이자 그자리서 일어나 손을 흔들어 반겼다.  

4일 인천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7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페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통일부 UNI TV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