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품질결함으로 소비자가 교환하는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창신초등학교 산악회 등에 따르면 등산 애호가인 이모(52)씨는 아웃도어 가운데 평소 노스페이스나 네파 블랙야크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만 즐겨찾는다. 그 중에서도 블랙야크 예찬론자다.

이씨는 가을 등산철을 맞아 옷장에 넣어 보관해온 점퍼를 꺼내 주말 산행을 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9월 27~28일 1박2일 일정으로 등산을 갈 요량으로 26일 옷을 꺼내든 이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올 봄에 구입한 점퍼가 1년도 안돼 목 둘레를 따라 탈색이 됐던 것.

밀리터리 룩(군청색) 점퍼가 목 둘레부분이 탈색돼 보기 흉하게 변색되었다고 한다.

이씨는 곧바로 구입처인 종로5가 블랙야크점을 찾아 점퍼가 변색됐다며 불량 상태임을 알렸다.

해당 점포 관계자는 "교환은 안되고 반품, A/S 처리는 해주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씨는 불과 반년만에 변색이 되는 옷이 어디 있느냐, 이름만 보고 믿고 샀는데 황당하다며 교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 봄 21만원을 주고 문제의 점퍼를 구입했다.

이에 해당점포에서는 교환을 거부하고 A/S만을 고집해 한참동안 품질불량을 성토한 끝에서야 교환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이씨는 30일 해당 점포로부터 교환이 됐다는 문자 통보를 받고 제품을 교환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등산화도 문제였다고 한다. 인근의 또다른 블랙야크 매장에서 등산화 제품을 구입했다.

이씨는 올해 2월 18만원을 주고 등산화를 구입했다. 그러나 신발의 코 부분 고무 마감부위가 짝짝이로 나왔다고 한다.

이씨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끈을 매기위해 자세히 보니 좌우 쪽 신발 앞부분의 고무무늬가 제각각 달랐다"고 했다.

그는 기분이 상한 채로 문제의 등산화를 구입처로 교환받아야 했다고 한다.

이씨는 똑같은 제품으로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해 돈을 몇만원 더 주고 다른 등산화를 사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