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 교수가 서북청년단 재건위원회의 극우적 행동과 관련 보수세력에 대해 비판했다.

조 교수는 29일 "진짜 보수라면 서북청년단을 포함한 극우단체를 진보보다 더욱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진짜 보수라면 진보보다 더욱 매섭게 일베, 서북청년단, 어버이연합 등의 망동을 비판해야 하건만…"이라면서 "'전위대'로 써먹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혀를 찼다.

조 교수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서울시청 앞 노란리본을 철거하겠다는 망발을 부린 자들은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를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북청년단은 이승만의 전위부대로 수많은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 살해한 집단이고 김구 선생을 살해한 안두희도 조직원"이라고 서북청년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명천지에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니…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세상이 40여년 거꾸로 돌아가 1972년 유신이 부활하나 했는데, 내가 안이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한 "다른 극우단체와 달리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결성은 형법 제 114조 및 폭처법 제4조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한다"며 "검경의 수사가 필요하다"며 "'서북청년단'은 '지존파' 보다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