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밤을 줍던 할머니가 사냥꾼이 쏜 엽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7일) 오전 6시 50분께 고성군 고성읍 무량리 무량마을 야산에서 ㄱ(76) 할머니가 ㄴ(65) 씨가 쏜 엽총 탄환을 맞았다.

ㄱ 할머니는 사고 당시 야산에서 밤을 줍다가 옆구리 관통상을 당해 고성읍 ㄷ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고성경찰서는 사냥꾼 ㄴ씨가 ㄱ 할머니를 멧돼지로 착각해 엽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성군은 유해조수 포획 기간을 지난 8월 21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로 정하고 엽사 7개조 31명에게 포획허가를 내줬다.

군은 올해는 멧돼지 등 개체수가 많아 농작물에 대한 피해가 심하다는 농민의 요구가 있어 1일 포획할 수 있는 숫자를 제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