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10월 조기합병 승인신청 발언과 관련 2.17 노사정 합의준수와 900명 대량징계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정무위, 환경노동위, 기획재정위 소속 야당의원들은 금융산업노조 외환은행 지부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 합의를 위반한 조기합병 및 900명 대량징계 등 최근 외환은행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인영(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새정치민주연합) 심상정(정의당) 박원석(정의당) 의원들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량징계 철회와 정부당국의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9일 직원들과 산행 도중 10월 중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합병 승인 신청계획을 밝혔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2일 세종정부청사내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900명 징계회부 등 하나금융지주의 조기합병 강행 과정서 발생한 불법행위 시정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했다.

노조는 이번 진정서 제출이 최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외환은행 경영진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 사건 등에 대해 보다 공정하고 엄정한 처리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진정서에서 △2.17. 합의서를 위반한 조기합병 강행 △합법적인 조합원총회에 대한 전면 방해 △총회참석 조합원 900명 징계회부 등 은행 측의 위법행위 사례를 적시하고,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처리 및 지도를 요청했다.

외환은행 노조가 지난 22일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를 방문하고 노조가 경영진을 고발한 것에 대한 공정한 조사 촉구와 은행 측의 대량징계 철회 진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세종청사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