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보면 '자다가 소가 웃을 일'입니다"

19일 활동을 시작한 KB금융지주 회추위가 일련의 KB금융 사태와 관련 금융계는 물론 국민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 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영록 회장을 해임의결한 가운데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19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영진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해임된 회장을 그대로 방치하며 두둔해온 사외이사들이 회장후보 선출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회추위는 임영록 회장 해임에 따른 후임 선정을 위해 향후 5회 정도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후보군 확정 및 압축작업을 거쳐 인터뷰를 실시한 후 10월말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회추위는 향후 진행될 회장후보선출 전 과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회장의 전횡이나 업무를 견제하라고 임명된 사외이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회장 거수기 노릇만 하며 주머니만 챙긴 사람들이 사외이사들이다"며 "그런 사람들이 누굴 뽑겠다고 하는 지 개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