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이 내정됐다.

새정치연합은 18일 '비상대책위원장단' 추천위원회를 열고 문 의원을 새정치연합을 위기에서 구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5선의 문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은 전현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등 22명이 참여한 추천단 회의를 열어 단수후보로 추천된 문 의원을 임명했다.

문 신임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열린우리당 의장과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18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4개월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낸 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 비대위원장을 맡게된다.

문 위원장은 "빛나는 60년 전통을 이어받은 새정치연합이 백척간두에 선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중압감이 크다. 야당이 잘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 살려달라"는 말로 현재의 당이 처한 위기감을 표현했다.

새정치연합은 19일 소속 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이 참석하는 합동회의에서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