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범죄가 9월에만 2주 사이 3건이나 발생해 주한미군에 의한 민생치안 위협이 심각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장과 국회의원이 미군 2사단 행사에 불참하는 등 항의가 고조되자 4일 범죄 재발 방지 약속을 한 뒤에도 2건이나 발생했다.

18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월) 밤 11시경 동두천 주한 미2사단 소속 A(44)상사가 전 여자친구인 한국인 B(41)씨와 포천 지역에서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이유로 B씨의 목을 조르고 강제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미2사단 헌병대에 B씨와 헤어진 뒤 부대로 복귀한 A상사의 출석을 통보했다.

또 지난 7일(일) 오후 10시5분께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회롱역 고객센터 앞에서 미 2사단 본부중대 소속 C(19) 이병이 길가던 여성을 폭행했다.

C이병은 한국인 여성(26)를 추근거리다 무시를 당하자 이 여성의 팔목을 붙잡아 벽으로 밀쳐 다치게 한 미2사단 소속 C(19)이병을 폭행 혐의다.

이에앞서 지난 2일에는 술에 취한 미군이 택시기사를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  미2사단 본부중대 소속 D(29) 중사는 지난 2일 새벽 의정부에서 술에 취해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의 운전기사를 얼굴 등을 폭행했다.

폭행당한 택시기사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미군 범죄가 2주 사이 3건이나 발생하면서 안병용 의정부 시장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미 2사단 위문공연 행사에 불참하는 등 시민들의 반발도 고조되고 있다.

미2사단 측은 4일 범죄재발 방지 약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