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주전산기 교체 문제로 불거진 KB금융 내분 사태를 처리하는 고정에서 최 원장이 감독 당국의 수자응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과 지난 3월 취임 이후 동양그룹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 실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교체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청와대는 국민은행 주전산 교체문제로 불거진 KB금융 내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최원장이 감독 당국의 수장으로 보여준 것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최 원장은 이건호 국민은행이 지난 5월 임 회장의 주전산기 변경 추진 문제를 신고하면서 불거진 내분사태에 대해 "조기에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조사와 징계수위 결정에 3개월을 끌어왔다.

국민은행은 국민주택채권 거액 횡령, KB국민 우리 등 주요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 비리,  카드3사 개인정보 유출 등 대형 금융사고에 대한 사전대비와 사후대책 마련에 업무수행 하자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양그룹 사태와 동부그룹 유동성, STX그룹 위기 등 연이어 터진 주요 기업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구조조정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경제에 부담으로 방치되도록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자 선정작업을 상당부분 진행해 1~2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