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매주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창당 이후 처음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7일(일) 발표한 2014년 9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새정치연합은 0.6%p 하락한 19.5%를 기록,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으로 10%대로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 주 전인 8월4주차에선 2.4%p 하락한 20.1%로 턱걸이한 20%선마저 붕괴됐다.

새누리당도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44.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야기된 '방탄국회' 논란으로 여야 모두 하락한 것.

정의당은 4.1%, 통합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층은 2.5%p 상승한 28.9%를 기록했다.

통합신당 창당 발표 직후인 3월 첫째주 38.3%(당시 새누리당 47.8%)보다 18.8% 떨어진 것이다. 창당 직후 새누리당과 9.5% 차이로 한자리수 격차까지 갔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을 달리고 있다.

초기 정강정책 파동(6.15, 10.4 남북공동성언정신 삭제추진)과 6월 지방선거 기초공천배제 번복과 낙하산 공천파동, 세월호특별법 합의 등 당이 갈피를 잡지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사이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거듭된 인사실패에도 견고한 보수층의 지지가 균열되지 않으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5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5주 연속 상승세가 꺾이며 0.2%포인트 하락한 52.1%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0.9%포인트 상승한 41.4%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1주 만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복귀했다.

박 시장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18.6%를 기록하며 0.1%포인트 상승하며 17.7%를 기록한 김 대표를 제쳤다.

이밖에 3위는 1.0%포인트 하락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4.3%), 4위는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9.6%), 5위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5%) 순으로 나타났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혔던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5.7%로 기록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전화를 통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