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자회사인 출판사 '두산동아'를 예스24에 매각했다.

두산그룹은 출판자회사인 두산동아를 국내 온라인서점 1위업체인 예스24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해 비핵심계열사 정리작업을 마무리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 회장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당시 국내 기업의 외국기업 인수 사상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된 미국 잉거솔랜드 '밥캣(Bobcat) 인수를 주도했다. 박 회장은 그룹의 주력사업을 주류 식품 출판 등에서 원전기계와 중공업장비기계 등 중후장대형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그룹의 면모를 탈바꿈시켰다. 사진은 2007년 기자간담회에서 밥캣 인수과정을 설명하는 장면.

이번 매각은 창업주의 혼이 깃든 국내 대표맥주사인 오비맥주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버거킹, KFC 등 외식사업을 매각한데 이은 것으로 핵심계열사만 남기고 모두 정리한 것이다.

두산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산업구조조정에 부응해 한국중공업(옛 현대양행)와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했다. 두산그룹은 한국중공업을 두산중공업, 대우종합기계를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CI 통일화해 그룹의 주력사업을 중공업과 중장비기계로 재편하고 식품과 주류, 출판서적 등 비교적 가벼운 사업분야를 매각,정리해왔다.

두산그룹은 최근 패스트푸드체인 KFC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그룹 계열사인 디아이피홀딩스는 전국에 170여개 매장을 갖고 있는 KFC를 CVC캐피털파트너스와 100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에는 버거킹 사업부문을 1100억원을 받고 보고펀드에 넘겼다. 

대신 중화학 기계 등 중후장대형 사업쪽은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시절 미국의 잉거솔랜드의 밥캣(Bobcat) 등 3개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당시 한국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사상 최대 규모인 49억 달러를 투입해 이후 유동성 위기 논란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현재는 정상궤도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