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면전이다!

이제 외환은행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외환은행을 지킬 사람들이 누구인지, 백일하에 드러났다!

투쟁에 동참하고 성원했던 동지들이 바로 외환은행의 주인이다!

어제 발령을 받은 동지들은 외환은행과 동료를 위해 십자가를 진 진정한 영웅들이다!

노동조합과 8천 직원은 이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완벽한 승리를 쟁취하고 말 것이다!

현 경영진은 8천 외환은행 직원 뿐 아니라 온 세상의 조롱과 멸시를 받는 비천한 존재가 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

이번 불법 발령에 가담한 자들은 전원 사법 처리될 것이다!

과거 우리는 이번과 비슷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다!

2004년 론스타가 자행했던 특수영업팀(SST) 발령이 바로 그것이다!

론스타와 그 앞잡이들은 발령 당사자들 뿐 아니라 KEB 전 직원의 가슴에 투쟁의 불길을 붙여줬고, 2년 뒤 모두

원직 복직됐다. 이번 투쟁은 당시보다 훨씬 더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며, 경영진 등 불법행위 가담자들에게

훨씬 더 가혹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최근 2~3일간의 총회무산 책동과 어제 발령으로 경영진은 모든 것을 보여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의 모습이 바로 이것이다!

일방적 합병의 결과는 외환은행 전 직원에게 이와 같은 삶, 이보다 더한 굴종과 모욕을 강요할 뿐이다!

이번 총회방해 및 불법발령은 단지 일시적 보복이 아니라 현 경영진의 사고방식과 뇌 구조가 이미 외환은행이 아닌

하나지주의 그것으로 완벽하게 변환되었음을 입증했다!

인사권을 무기로 전 직원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만들고, 그 결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주회장 측근들의

‘천년왕국’을 만드는 것이 하나지주의 조직 문화다! 그 왕국에 직원들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이제 8천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그 어떤 두려움도, 현 경영진에 대한 단 한줌의 기대나 미련도 없다!

투쟁이 있을 뿐이다!

단결된 투쟁의 결과는 오직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동지여,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