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에서 인기 BJ들이 도박사이트를 홍보해주는 댓가로 돈을 받고 외제차를 구입하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BJ들이 돈의 유혹에 빠져 불법도박 사이트를 홍보해주면서 네티즌들을 도박에 빠뜨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찰은 유명 BJ가 낀 불법도박 사이트를 적발하고 도박에 참가한 수십명을 적발했다. 이중에는 개인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빌려준 사람도 있었다.

전라북도 익산경찰서는 지난 8월22일 도박개장 혐의로 아프리카TV의 유명 BJ인범을 구속하고 불법도박사이트 도박자 63명과 자신 명의로 개설한 은행 통장 양도자 등 7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BJ인범 등을 통해 홍보하고 회원을 모집해 1만1000여명으로부터 290억원을 입금받아 사이버머니로 충전해 주는 수법으로 5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허모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아프리카TV에서 유명 리니지 게임방송 진행자로 였던 BJ인범은 지난 1월 한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방송에서 도박 장면을 보여줘 사이트를 홍보하면 배팅금의 2%를 주겠다는 제안에 솔깃해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도박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회원들을 불법 도박사이트로 유인해 시청자들중에 하루 평균 400여명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BJ들이 도박사이트에 가담하는 경우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폐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BJ들에게 중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돈을 미끼로 사이트 홍보를 해줄 것을 의뢰하는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