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으로 1일 개막됐지만 파행을 겪게됐다.

국회는 3일 본회의 일정에만 합의한 채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최대과제로 떠오른 세월호법에 대한 여야간 팽팽한 대립속에 열린 새누리당과 세월호가족대책위는 3차 면담을 가졌지만 성과없이 끝났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었다.

국회는 곧바로 본회의를 열고 납품업체네서 돈을 받은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와 두 달전 임명된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임명 승인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3일 본회의까지만 일정이 잡혀있다. 국회법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하도록 돼있어 3일 다시 열린다.

인사청문회를 거친 권순일 대법관 임명동의안에 대해서도 이날 표결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는 의사일정 합의 조율조차 하지 못함에 따라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이 언제 진행될 지 미지수다.

세월호특별법,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범죄수익은닉처벌법(유병언 방지법) 처리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5일 전까진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원칙만 고수하고 새정민주연합은 세월호법과 다른 법안을 연계해 이후 일정은 안갯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