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비선(秘線)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59)씨가 검찰에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4.16) 대통령 행적 관련 보도로 보수단체로부터 고소당한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48) 서울지국장을 18일 1차 소환조사하기 2-3일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최근 정씨를 비공개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검찰조사에서 "세월호 침몰 당일 청와대에 간 일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확보한 청와대 출입기록에도 당일 정씨가 청와대에 드나든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만만회(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박지만씨·정윤회씨)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나는 현 정부의 실세도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나는 현 정부의 실세가 아니다. 너무 많이 과대 포장돼 있어 억울하다"고 했고 세간에 나돈 '박지만 미행설' '인사 전횡' 등 세간의 각종 의혹들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