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룸메이트'에서는 송가연의 프로 데뷔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는 '즐겨라 송가연'이라는 주제로 송가연의 일주인 간의 도전과정을 이동욱 조세호 등과 함께 한 시간이 전파를 탔다.

송가연은 이들과 한라산으로 가는 차 안에서 중학교 때부터 운동을 해 합기도 2단, 특공무술 2단 등이다.

그 외에도 태권도 절권도 유도 검도 경호무술 등을 다 합쳐서 12단의 무도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동욱은 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물었고 송가연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으로 키웠다.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하셨는데 스크린 골프장 옆에 복싱장이 있었다. 복싱장을 구경하는데 정말 멋있었다. 나도 링 안에서 미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송가연은 "제일 처음 한라산에 온 게 몇 살 때인지 기억나냐"는 말에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랑 왔었다"고 회상했다.

송가연은 이어 그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주에 '가연아 한라산 갈래?'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혼자 생각하고픈 것도 많았고, 외로우셨던 것 같다"며 "난 아버지 때문에 느낀 건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왜냐면 아버지가 너무 쉽게 포기하셨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송가연은 아버지 장례식 후 방황했다고도 했다.

그는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부산으로 갔다며 "흔들리지 말고 부산으로 가서 미친 듯이 킥복싱도 하고 닥치는 대로 알바도 2개씩하고 안 하던 영어공부도 하고 악에 받쳐서 했다. 그러나 4개월 후쯤 후폭풍이 왔다"며 "그때 처음 방황이라는 것을 했다. 너무나 컸던 이별의 아픔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배고파서 힘든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송가연은 "아버지를 원망한 적이 없다. 아버지가 항상 내가 학교가기 전 쪽지를 책상에 뒀다. 처음은 뭐든 즐기면서 하라는 말이었고 두 번째는 열등감 느끼지 말고 수용할 줄 알고 포용하라는 거였다"며 "만약 아버지께 말씀을 드린다면 앞으로도 잘 할 거다. 아빠 딸이니까. 아버지도 같이 웃고 계시지 않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