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이 후임병에게 가혹행위와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군대간 아들을 걱정하는 기고문 게재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음주 글로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남 지사는 아들의 가혹행위에 대해 17일 공식 사과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며 자식을 잘 키우지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태수습을 하려했지만 기고문에 이어 음주글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SNS에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고 유유자적 줄거움을 만끽하며 술을 마시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남 지사의 글은 책임의식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5일이면 남경필 지사가 지난 13일 아들의 후임병 구타사실을 통보받은 상태로 아들의 가혹행위가 문제가 된 상태.

SNS글이 남 지사가 올린 글이라면 아들의 가혹행위 사건을 통보받은 지 이틀만에 음주까지 즐기고 있었다는 점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철없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비난을 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기고문에 이어 SNS에 올린 음주글까지 불거지며서 17일 가진 남 지사의 공개사과 기자회견마저 진정성이 훼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