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국 현지업체와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SDI는 중국 선그로우(SUnfrow)사는 지난 14일 중국 허베이에서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선그로우사는 전력방비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제조사로서, 중국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30%의 시장 점유율로 중국 시장과 세계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선그로우사가 경쟁력이 있는 전력 네트워크 분야와 태양광 인버터 분야를 활용해 중국 ESS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중국 합자법인은 중국 내 ESS 개발과 생산 판매를 맡게 될 예정이다. 생산공장은 2015년 상반기 중에 착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는 ESS 배터리 팩과 시스템을 현지생산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중국 내 삼성SDI 자동차전지 사업과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ESS 합자사 설립은 앞으로 본격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ESS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한 든든한 기반이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