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있는 구원파신도인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의 친척집에서 수십억원의 현금과 권총이 발견됐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최근 김씨 친척 A씨의 수도권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해 권총 5정과 현금 15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 친척의 자택에서는 2, 3, 6, 7, 8번 띠지가 붙어 있는 가방 5개가 나왔다.

2번 가방에서 10억원을, 6번 가방에서 5억원이 나왔다.

7번 가방에서는 권총 5정이 나왔다.

실탄은 장전돼있지 않았지만 실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구슬 형태의 탄환과 납덩어리 수십 개도 같은 가방에서 발견됐다. 또 나머지 가방에서는 과거 '오대양 사건'(1987년 공예품 제조업체 ‘오대양’ 용인 공장에서 사장과 종업원 등 3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된 서류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된 권총은 가스통 2정 권총 2정, 공기권총 1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