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군 전투기 1대가 동부 도시 벵가지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조종사들이 탈출해 이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비아 쿠리나 신문 온라인판은 23일(현지시간) 군 소식통을 인용해 벵가지 인근 공군기지 소식통을 인용해 조종사 아티아 압델 살렘 알 압달리, 알리 오마르 카다피가 러시아제 수호이 22기에서 탈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트리폴리에서 이륙한 전투기는 벵가지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아즈다비야 인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벵가지와 동부 대부분 지역은 지난주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중앙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벵가지에 있는 쿠리나 신문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스람과 관련된 미디어그룹이 소유하고 있으나 중앙정부가 벵가지를 통제하지 못함에 따라 벵가지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