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작가로 알려진 홍성담 화백이 박근혜 대통령 허수아비 묘사 그림 전시불가 논란과 그림을 수정해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전시당국의 최종 조치가 주목된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6일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에 대한 주최 측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특별전 참여 작가 홍성담씨가 제작 중인 작품 '세월오월'에 관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홍씨로부터 최종 완성된 작품자료를 7일 중 제출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최종 완성된 작품 자료를 제출받는 대로 작품 내용과 주최 측과의 계약 내용을 확인해 출품작 전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적극 존중함과 동시에 이에 따른 의무도 적극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성담 작가가 작품을 수정하겠다고 한 만큼 어느정도 수정할 지도 관심을 끌고 그에 대해 두 기관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