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유엔 인권문제 최고 수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포괄적이고 공평하며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인권협약기구와 유엔 인권이사회 등을 관장하는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고강도로 비판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본은 전시 성노예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공평하며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이른바 위안부로 알려진 피해자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수십 년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레이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지난 2010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정부에 전시 성노예 피해자에 대해 적절한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다"면서 "내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자신들의 인권을 위해 싸워온 용감한 여성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배상과 권리회복 없이 한명 두명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번 필레이 대표의 성명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미루고 역사왜곡과 군대해외 파병을 허용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행보에 제동을 거는 것은 물론 위안부 문제 해결을 미적대며 미루려는 의도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정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에 제기하는데도 힘이 실리는 준거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