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의원이 서울종합예술학교 승격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다.

또 같은 당의 신학용 의원의 보좌관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최근 같은 당 소속 조현용 의원에 대해서도 철도시설공단이사장 시절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재력가 송모씨의 장부에 기록된 정치인들도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치권이 사정태풍 회오리에 휩쓸릴 전망이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를 둘러싼 횡령·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김재윤 의원이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출석을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이사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2003년 설립 이래 2년제 학점은행 전문학사 과정만 운영할 수 있었으나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인가가 나면서 4년제 학사 과정 운영기관으로 승격됐다.

이 학교는 이사장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석연치 않은 승격과 승격 이후 운영 과정에 주목하고, 이 과정에서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 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로비 자금 마련을 위해 수강생 등록금, 국비 지원금 등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학용 의원에게는 소환 통보를 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는 소환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선상에 오른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