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맞서 삼성전자가 우군으로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관련 특허 사용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로열티를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MS는 자사가 최근 노키아의 휴대전화 및 서비스 사업부를 인수·합병한 점이 지난 2011년 삼성전자와 체결한 지적재산권 사용권 협약을 무효화하는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지난해 한동안 MS에 로열티 지급을 유보했다며 이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두 회사가 지난 2011년 9월 체결한 지적재산권 관련 다년계약이다. MS는 삼성전자가 나중에 로열티를 지급하긴 했지만 이와 별도로 이자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이 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몇 달을 보냈으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