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6.4 지방선거에 이어 7.30 재보궐선거마저 실패하면서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놓게 됐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체제로 치른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미니총선으로 불리며 전국 15곳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 새누리당은 모두 11곳을 휩쓸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겨우 4곳을 건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무성호는 서울(동작을)과 경기 등 수도권 6개 5곳을 싹쓸이하며 안정 과반의석(158석)을 확보해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바침해줄 수 있게됐고 박근혜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대개조 등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선거구	1위	득표율(%)	2위	득표율(%)
서울 동작을	나경원(새)	49.90	노회찬(정)	48.69
부산해운대.기장갑	배덕광(새)	65.60	윤준호(민)	34.39
광주 광산을	권은희(민)	60.61	장원섭(통)	26.37
대전 대덕	정용기(새)	57.41	박영순(민)	42.58
울산 남을	박맹우(새)	55.81	송철호(무)	44.18
경기 수원을(권선)	정미경(새)	55.69	백혜련(민)	38.20
경기 수원병(팔달)	김용남(새)	52.81	손학규(민)	45.04
경기 수원정(영통)	박광온(민)	52.67	임태희(새)	45.70
경기 평택을	유의동(새)	52.05	정장선(민)	42.30
경기 김포	홍철호(새)	53.45	김두관(민)	43.10
충북 충주	이종배(새)	64.08	한창희(민)	29.60
충남 서산-태안	김제식(새)	49.66	조한기(민)	37.76
전남 순천-곡성	이정현(새)	49.43	서갑원(민)	40.32
전남 나주-화순	신정훈(새)	62.42	김종우(새)	22.20
전남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민)	81.31	이중효	18.68

새누리당은 특히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며 지역벽을 넘는 쾌거를 이룩하며 이번 선거에서 최대 이변을 낳았다.

최대접전 지역으로 꼽힌 서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중진인 노회찬 야권단일후보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여의도에 다시 발을 들여놓게 됐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섰다가 참패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고사로 땜빵용(?) 공천으로 공천되는 우여곡절 끝에 뱃지를 달게 돼 감회가 새롭게됐다.

새누리당은 최대승부처인 경기지역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5개의 뱃지가 걸린 이번 선거에서 수원정(영통) 을 뺀 나머지 지역을 모두 휩쓸었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피를 말리는 접전끝에 1.1%, 900여표 차이로 제치고 간신히 당선됐다.

경기 수원시에서는 권선(을)에서는 정미경 후보가 대학 후배이자 직장(검찰) 후배인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제치고 당선돼 여의도 복귀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정 후보는 3만 4,937표(55.7%)를 얻어 2만 3,964표(38.2%)에 그친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와 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3,049표·4.9%), 정의당 박석종 후보(774표·1.2%)를 따돌렸다.

팔달(병) 김용남 후보가 대선주자급인 거함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후보를 예상밖의 큰 표차이로 따돌리고 새내기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 후보는 과반수가 넘는 3만 2,810표(52.8%)로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2만7,979표·45.0%),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580표·0.9%), 무소속 이계종 후보(504표·0.8%), 강방원 후보(245표·0.4%)를 눌렀다.

경기 김포에서는 홍철호 후보가 경남지사 출신의 대선주자급인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를 득표율 10% 차이로 제치고 여유있게 당선됐다. 홍철호 후보는 4만 8,190표(53.5%)로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3만 8,858표·43.1%), 무소속 이재포 후보(1,884표·2.1%), 정의당 김성현 후보(899표·1.0%), 무소속 고의진 후보(320표·0.4%)에 압승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정치초년생인 유의동 후보가 3선의 관록을 지닌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를 여여있게 앞서며 승리했다.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는 3만 1,230표(52.1%)를 획득해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2만 5,377표·42.3%)를 제쳤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노조 출신으로 주목을 끌었던 무소속 김득중 후보(3,382표)는 5.6%를 얻는데 그쳤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충청과 대전권에서도 승리했다. 충북 충주에서는 이종배,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김재식, 대전 대덕구에서는 정용기 후보가 각각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울산 남구을에서는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맹우 후보가 승리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경기 수원 영통(정)에서 대변인 출신인 박광온 후보가 새누리당의 거물인 임태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 수도권에서 새정치연합이 거둔 유일한 승리다. 박 후보는 3만 9,461표(52.7%)를 얻어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3만 4,239표·45.7%), 통합진보당 김식 후보(700표·1.0%), 노동당 정진우 후보(510표·0.7%)를 제쳤다. 

수서경찰서 권은희 후보가 광주 광산을에서, 전남 나주시화순군에서 신정훈 후보가,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서 이개호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그러나 안방인 순천곡성에서는 친노직계인 서갑원 후보가 박근혜의 복심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패했다. 서 후보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의원직을 상실했던 전력이 있어 와신상담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정치의식이 높은 순천곡성의 변화를 바라는 표심을 넘지 못했다.

이번 선거로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47석(지역구 120 비례대표 27)에서 158석(지역 131, 비례대표 27)으로 과반수를 여유있게 확보했다.

새정치연합은 126석(지역 105, 비례 21)에서 130석으로 4석 늘어났다. 통합진보당(5)과 정의당(5) 무소속(2)은 변화없이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