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7.30 재보궐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을 맞아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야권 후보단일화가 열전지역의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를 이번에야말로 진짜 승부를 가리는 진검승부다.  최대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임태희·나경원·정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정장선, 정의당 노회찬 등 수도권에는 금뱃지를 달았던 전직 의원들이 여의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도 나섰다. 

막판 변수로 떠올랐던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 효과가 여론의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거리다. 야권은 순풍을, 여권은 역풍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단일화 직전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의 동작을 선거구. 타 지역에서 넘어온 나경원(새누리당), 노회찬(정의당), 그리고 지역지킴이 김종철(노동당) 후보가 뛰고 있다.

<동작을>
전직 국회의원들인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다. 
3자대결시 크게 뒤졌던 지지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24일 기동민(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후보단일화 성사뒤에는 상승세에 탄력이 붙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지역내 배드민턴장을 찾아 운동나온 주민들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겨주는 한 여성과 손을 굳게 잡고 있다.

나경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여론조사 공표금지 전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노 후보의 추격세가 그대로 드러난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양자대결시 1% 차이도 안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 2차 여론조사(20~23일. 엠브레인,임의전화걸기 유선 500, 휴대전화 200명, 응답률 23.5, 최대허용오차 신뢰수준 95%에 ±3.7% )에서는 3자 대결시 나경원 46%, 기동민 17.2, 노회찬 13.7%로 나타났다. 1차((14~15일, 나( 43.2), 기(15.0), 노(12.8)에 비해 시간이 지나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여줬다. 3자대결시 큰 차이를 보인 지지율 격차는 양자대결에서는 크게 좁혀지며 접전양상으로 바뀌었다.
 
CBS와 포커스컴퍼니가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양자대결시 나경원 42.7대 노회찬 41.2로 불과 0.8% 차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노 후보가 22일 기 후보에게 야권연대를 24일까지 결론짓자고 제안하며 23일 만나는 등 후보단일화가 급물살을 타자 새누리당은 "정당은 선거를 위해 있는 것인데 출마했다가 포기하는 것은 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김무성 대표)" "단일화는 구태정치이자 국민기만의 과정이자 국민우롱(윤상현 사무총장)"이라며 '묻지마 야권연대'라고 맹비난했다.

이런 공격이 주효한 듯 중앙일보 2차 여론조사(20~23일)에서 양자대결은 나경원 44.5% 대 노회찬 34.4%로 10.1% 차이로 CBS 여론조사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격차가 벌어졌기는 하지만 새누리당도 3자대결때보다 양자대결 구도로 변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상당폭 줄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야권연대 이후 막판 역전을 노리는 노회찬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휴일인 27일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과 정동영 고문,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후보를 양보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등이 한데 모여 지원활동을 펼쳤다.

나경원 후보는 야권연대가 이뤄지기 직전인 23일 "야권이 연대한다면 저는 동작구민과 연대하겠다"고 몹시 신경쓰는 표정을 보였다.

야권도 연대를 부쩍 강화하고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연대를 넘어 노 후보를 마지막 지원유세에 정세균 정동영 의원과 기동민 후보가 27일 직접 노회찬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막판 단일화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선거에서 동작을은 야권의 후보단일화와 100일이 지난 세월호 대책 미흡과 거듭된 인사실패와 유병언 수사 부실이 불거지면서 악화된 여론도 변수다.

노 후보는 1차 야권연대에 이어 2차 야권연대도 추진 중이다.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와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24일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노 후보는 25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한솥밥을 먹은 김 후보와 2차 단일화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김종철 후보는 동작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동작을 안다며 고군분투하며 노 후보의 바램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아들이 동작중학교에 다닌다. 아들이 친구를 잃지앟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동작을 지켜갈 것"이라고 출사표를 밝히고 유선희 후보와는 단일화를 이뤄냈다. 상대후보 모두 중구(나경원)와 노원(노회찬)에서 전입해온 것을 겨냥한 것이다.

여권은 나경원 후보의 초반 우세가 좁혀지긴 했지만 우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반면 야권은 단일화의 여세를 몰아 초반 열세를 넘어 부동표 흡수와 공천파동을 지켜보며 실망해 돌아섰던 지지층이 돌아오고 있다며 역전승을 전망하고 있다.  

후보 주요 공약

<공약비교> 나경원 : ◇ 강남4구로 발전(사당역~이수역 일대 상업지역 중심거리, 교류 거점타운) /강남상권을 끌어 제2의 테헤란로로 개발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실천 /육아부담 경감(출산장려 맞벌이부부 위한 어린이집 운영지원)/ 경력단절 여성 도우미센터 ◇지역개발 연계 교통여건 개선(사당로 조기확장개통, 서부선 경전철 노선연장, 사당역세권 개발에 복합환승센터 반영) ◇재해 재난으로부터 안전(사당 1.2동 수해대책 마련) ◇학교교육환경 개선 예산확보 ◇문화공간 확보   노회찬 : ▲관피아 청산과 부패척결을 위해 관피아 청산위원회, 퇴직관료 5년간 관련기관 취업금지, 대법관 퇴임후 변호사 개업금지, 고위공직자비리시수사처 신설, 4대강 예산낭비 책임을 물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구상권 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하고 김영란법을 원안 제정하겠다고 했다. ▲공정과 상생으로 평등경제 실현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 최고임금제 도입,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공공기관 및 대기업 정년고용의무제, 가격담합 국민소송제, 대중소기업 이익공유제, 중소자영업적합업종 법제화, 소상공인지원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해 소방관처우 및 구조장비현대화, 소방방재특별기금 조성, 사업부문 전기요금 인상, 원전하나씩 줄이기, 시민참여형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차액지원제, 항공선박철도 안전규제 강화, 안전관리업무 수익사업화외주화금지를 하겠다고 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 무상노후 확대를 위해 부자감세 철회와 사회복지세 도입, 고교무상교육 반값 대학등록금, 혁신학교 대폭확대, 건강보험하나로 100% 건강보험실현, 노인이동권보장 확대, 여행문화서비스 지원 노인 무상여가확대, 복지공무원 대폭확대를 하기로 했다. ▲안전하고 편안한 동작만들기를 위한 공약으로 범죄예방도시디자인과 아동안전벨트로 위험예방인프라확대, 국공립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대폭확충, 지역일자리 확대, 재래시장 활성화 등 중소자영업 보호, 공공형 대학기숙사 확보, 사당종합체육관 예산확보, 순환공영버스, 서울기초자치구 지방교부세교부 법제화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