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정부시위대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진격하자 리비아군이 전투기까지 동원해 강경 유혈진압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600명 사망설까지 나오고 있다.

카다피의 아들은 내전이라며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를 위협했다.
 
사망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친건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리비아 정부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트리폴리의 반정부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수도인 트리폴리 주민들은 "머리 위로 전투기가 지나가는 걸 봤어요. 총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린다"고 말했다.
저격수가 도심 곳곳에 배치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카다피 정권은 이를 "내전"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위대는 "대학살"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이 군 막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목격자들은 주장했다.

반전쟁범죄 국제연대는 리비아의 소요사태로 최소 519명이 죽고 4천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6백명이 넘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시위대가 제 2의 도시 벵가지는 물론이고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등 지방도시 여러 곳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벵가지를 탈환하기 위해 차드 출신 용병들이 도시를 포위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또 한 차례 유혈극을 예고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망명설이 나돌던 카다피는 우산을 쓴 채 차 안에서 TV인터뷰를 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나는 트리폴리에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로 망명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의 헛소리를 믿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카다피 정권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카다피와 시위대 모두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