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오늘 중 당 대표들이 만나 책임 있게 매듭짓자"고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문제를 거듭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회찬(정의당), 기동민(새정치연합) 두 후보간에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두 분 대표께서 동작을 상황을 외면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전략공천한 후보들의 거취를 후보들에게 알아서 하라는 것은 공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도 아니고 후보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서 후보단일화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갈등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오늘중으로 후보단일화를 매듭짓자"고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새정연은 묵묵부답이다. 사진은 2013년 9월 심상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안철수 공동대표가 참석해 축하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양당간 사이는 좋았는데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수원지역에서 유세지원을 하는 만큼 수원 천막 상황실로 찾아가 만나볼 생각"이라고 후보단일화 의지를 보였다.

기 후보 측이 단일화 방식으로 '담판'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그동안 새정치연합 지도급 인사들이 주민 뜻에 따라 결정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온 것과 상당히 배치되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며서도 심 원내대표는 "동작을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합리적인 방법으로 후보 조정이 이뤄지길 바라는 게 정의당 뜻이지만 끝내 수용되지 않는다면 노 후보가 기왕 사퇴입장을 밝히신 만큼 후보의 뜻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새정연과 기동민 후보 측이 후보단일화를 외면하고 시간끌기로 버티기를 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