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보수여당의 텃밭인 수원병(팔달구)에 출마한 손학규 새천년민주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관심이 끌고 있다.

이곳이 6.4지방선거 직전까지 남경필 경기지사의 5선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남 지사의 부친 남평우 전 의원까지 하면 22년 동안이나 보수여당의 텃밭이다.

그런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은 손 후보에게 구원의 손길을 청해 공천했다. 선거결과에 따라 당내 지도력에 금이 갈 수도 있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로서는 생명줄 같은 역할이 맡겨진 셈이다.
그의 지지율과 새누리당 후보 당 후보는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10~15일 여야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호남 지역을 제외한 주요 격전지역 10곳의 유권자 800명(유선전화 600명, 휴대전화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30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김용남 36.1%, 손학규 34.7%로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평균 응답률은 27.6%, 최대 허용 오차범 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또 경인일보가 14일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0~11일 이틀간 수원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9.1%로 34.6%를 얻은 김용남 후보를 4.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손학규 후보 42%, 김용남 후보 40.7%'로 격차가 1.3%로 좁혀졌다.
경인일보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손학규 후보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수원병은 오랫동안 남경필 지사의 부자가 7선을 한 정치 풍토, 토양부터가 이만큼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이 지역의 인구 분포 자체가 개방적이고 변화하는 보수보다는 조금 더 완고하고 완강한 보수지역"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기류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번 여론조사 관련된 세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