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국회 인사청문회 채택을 통과하지 못한 김명수 교육, 정종섭 안전행정, 정성근 문화체육관광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할 것이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재요청이 자질논란을 빚고 있는 후보에 대한 임명 절차와는 별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란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신임 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한 뒤 2기 내각 출범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이들 3인을 포함해 장관(급) 후보자 8명에 대해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하지만 김명수 후보는 논문표절, 대필칼럼 연구비 횡령 등의 사실이 불거졌고 정성근 후보는 거짓해명, 트위터글 등이 논란이 된데다 폭탄주 파문까지 더해져 논란이 확산됐다.

야권은 청와대 회동에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힘겨루기가 계속돼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임명동의안 국회제출일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고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노내햐 한다.

그러나 2명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았다.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일을 정해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할 수 있고 재요청 기간내에 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으면 해당인사를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