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브라질 폭력조직 PCC가 브라질 선수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 복수를 예고했다. 수니가에 대한 살해위협을 경고하면서 과거 월드컵대회에서 자책을 기록하며 자국의 패배를 초래해 피살된 콜롬비아 축구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로 귀국한 직후 나이트클럽에서 괴한에게 총으로 살해당했던 바 있다. 귀국한 지 10일만에 참변을 당했다. 괴한은 에스코바르에게 12발을 난사해 27살로 생을 마감하게 했다.

브라질은 9일 자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7대1로 참패하자 브라질 폭력조직은 브라질의 대패를 수니가로 돌리고 있다. 브라질의 핵심인 네이마르를 출전하지 못하게 한 수니가가 원수로 여긴 것이다.

수니가는 8강전에서 네이마르에게 격투기의 니킥에 가까운 무릎으로 네이마르를 뒤에서 가격해 척추골절이란 중상을 입혔다.

브라질의 한 매체는 "폭력조직 PCC가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네이마르에 척추 골절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를 응징하겠다고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폭력조직는 수니가의 목에 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가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