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긴급 현안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0.1%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명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71.4%가 부적합하다고 대답해 장관후보자로 부적격자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단행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선에 대한 평가 역시 잘못됐다는 부정적 평가가 65.6%로 긍정적인 평가(30.5%)의 두배를 넘었다.

이는 동아일보가 지난 5일 R&R에 의뢰해 긴급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결과 박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 결정하면서 "높아진 인사기준 탓에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며 인사실패를 검증기준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 "이사 논란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1%를 차지했다. 반면 공감한다는 답은 42.3%였다.

다만 인사청문회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이54.4%로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40.1%)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평가가 50.1%, 긍정평가가 45.4%였다.

R&R 자체 여론조사 결과 부정평가로는 지난 해 2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치다.

이밖에 전국 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판결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응답이 45.5%, 부당하다는 의견이 39.5%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800명에 대해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조사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