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봉`, `펭킹 라이킹`을 출간한 만화가 김영하(본명 김영삼)씨가 3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한국만화가협회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선생님, 최고봉과 보배는 늘 최고였다"고 조의를 표시했다.

지난 1947년 평안북도 박천 출생인 고인은 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와 정착했으며 극장 간판 그림 등을 그리다 1960년대 후반 `주머니대장`을 시작으로 만화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지난 1997년 은퇴할 때까지 간판 작품인 `최고봉 시리즈`를 비롯해 `고봉이와 페페` `요술공주 보배` `짬보람보` `요괴 헌터` 등 명랑만화를 잇달아 선보였다.

만화잡지 `보물섬` `아이큐 점프` 등에 작품을 연재하며 팬들을 확보해 만화대본소에서 독자가 가장 많이 찾는 작가 중의 한 명으로 자리했다.

`나쁜 악당`이 등장하지 않는 착한 만화 스토리가 특징이었던 고인은 특히 `펭킹 라이킹`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족으로는 뷰인 고영임 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