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지방자치시대가 1일 개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및 225개 기초단체장, 광역시도 및 시군구 기초의원들의 임기도 시작됐다.

광역단체장들의 취임식은 조촐하고 조용하게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기 취임식을 가졌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제36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들이 만드는 취임식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와 재능으로 참여해 소요비용이 들지 않도록 했다.

취임사부터 사회자,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취임식장을 장식하는 소망나무까지 모두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시 관계자는 초청비, 대관료 등 별도비용이 없는 '비용 제로 취임식'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은 시민시장으로 선정된 4∼5명의 시민시장이 '나는 시민시장 000입니다'를 선언하는 것으로 자신의 포부를 담은 취임사를 직접 발표했다.

이어 박 시장은 2기 희망서울 비전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하고, 시민 공모 내용 중 유익한 아이디어를 직접 소개했다.

이밖에 남다른 재능은 없지만 박 시장의 취임식에 보탬이 되고 싶은 주부, 장애를 가졌지만 또 다른 장애를 가진 시민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시민들이 행사진행 요원으로 참여했다.

취임식 전 과정은 서울시 홈페이지, 네이버, 다음, 유투브, 아프리카 TV 등 온라인을 통해서 생중계 속에 진행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취임식을 아주 간결하고 조용하게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