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해마다 하와이를 찾아 서너달 동안을 보낸다. 하와이 별장촌에 사들인 그의 별장을 찾아간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서부캘리포니아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구자준 LIG회장은 미국 동부뉴저지에 호화저택을 사놨다.

대기업 회장들은 국내에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씩 나가는 고급주택을 보유하고 았는데 왜 미국에 수삽억원씩 하는 주택을 사들일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 회장들은 하와이와 로스엔젤레스 일대에 호화저택을 갖고 있다.

회장님들은 왜 미국 부동산을 사들일까.

KBS '시사기획 창'은 탐사보도팀이 국내 재벌과 부호들의 미국 부동산 보유 실태를 6개월간 추적 조사한 '해외 부동산 추적 보고서 1편-회장님의 미국 땅'이 24일 방송됐다.

제작진은 8대 재벌 일가와 300대 부호, 횡령·배임·추징금 미납 등으로 논란이 된 기업인 등 1천825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역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하와이 등 5개주 35개 카운티로 선정했다.

제작진은 "데이터 저널리즘 기법을 동원한 조사 결과 주요 재벌과 부호들의 미국 부동산 거래내역 272건이 확인됐다"면서 "총 거래액은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재벌·부호들의 미 부동산 거래 중 불법, 탈법이 의심되는 사례가 140여건 파악됐고 수상한 법인들의 존재도 다수 확인됐다..

제작진은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겠다고 밝힌 경우는 272건 거래 중 단 5건뿐이었다"'고 지적했다

2편에서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 등을 이용한 기업인들의 해외 재산 은닉 의혹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