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귀를 몰아내고 올 한해 풍년들게 하옵소서"

세계 최악의 구제역과 조류독감, 서민물가고통이 유난히 많은 올 한해, 저마다 소원을 빌었다.

3번째 맞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도 올해 소원 중 하나.

눈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것도 소원 중 하나. 올해는 유난히 빌어야 할 것도 많은 해다.

17일은 음력 정월대보름이었다. 강원 동해안 일대는 폭설로 눈을 치우는 손길이 바빴다. 눈에 갇힌 마을은 여전히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지붕마다에는 눈폭탄이 시한폭탄으로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불안감을 제공했다.

지자체는 재난지역선포를 건의했고 정부도 재난지역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난지역선포 집집마다 

달이 휘영청 밤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