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마산에서 알몸 소란을 피운 49대 여성을 동영상으로 찍어 최초로 유포한 20대 여성과 이를 SNS에 게시한 남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3일 알몸으로 도로를 활보하며 차위에 올라가고 행인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운 40대 여성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유포한 20대 여성 A(21)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친구가 알몸인 여성에게 맞아 폭행 증거를 남기려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친구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그러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올린 동영상을 SNS에 올린 B(31)씨와 C(27)씨, D(26)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7시4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사거리에서 40대 여성 E씨는 알몸으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 위에 올라가 20여 분간 소란을 피우고 지나가던 행인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