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주간집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7.5%로 1위를 지키며 2주연속 선두를 달렸다.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6월 셋째주 주간 정례 여론조사( 6월16일~20일 5일간) 결과 박 시장은 17.5%로 새천년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6.7%)에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6일 발표된 6월 둘째주 주간집계 당시 첫 1위(18.5%, 문재인 17.1%)를 기록했다.   

문 의원은 16.7%로 2위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인 0.8%p로 추격했다. 
3위는 안철수 대표로 11.6%를 기록했다. 4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10.9%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의원 7.2%,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6.6%, 김문수 지사 6.4%, 안희정 지사 4.4%, 손학규 고문 3.6%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정몽준 전 의원이 11.0%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은 김문수 지사가 9.1%로 2위, 김무성 의원이 8.7%,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 7.6%, 홍준표 지사 7.1%, 오세훈 전 시장 6.3%,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자 4.5%,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3.7%.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문재인 의원 18.9%이 다시 1위로 올라섰고, 박원순 시장이 17.7%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다음으로 안철수 대표 13.2%, 손학규 고문 8.1%, 김부겸 전 의원 5.8%, 안희정 지사 5.5%, 정동영 전 장관 3.8%, 송영길 시장 2.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8%.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논란이 계속되면서 국정지지도가 하락하면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추월했다.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69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7%p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p 상승한 49.3%를 기록해 주간지표 상으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일간 집계로는 취임 직후인 작년 3월 27일 단 하루 초기 내각 인사 후폭풍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았던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문창극 총리 지명 후폭풍으로 6월 13일(금) 일간조사부터 계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도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불가피론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후반인 19일(목)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정당지지율 역시 총리 지명자 논란으로 여야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4.5%p 하락한 39.1%, 새정치민주연합은 0.2%p 상승한 35.0%를 기록, 양당 격차는 4.1%p로 1주일 전 8.8%p 대비 4.7%p 좁혀졌다.

일간으로는 18일(수)일 새누리 36.9% 새정치연합 36.7%로 0.2%p 차이로 좁혀졌으나, 19일(목)부터 다시 격차가 소폭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은 4.6%로 소폭 상승했고, 통합진보당은 2.0%, 무당파는 2.9%p 상승한 17.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