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 가능성이 점쳐졌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에도 "조용히 내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밝혀 청문회 준비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해 이같이 밝혔다. '자진사퇴 의사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35분께 집무실이 있는 청사 별관에 출근해 취재진에게 "여러분 잘 쉬셨나"라고 물은 뒤 "나도 주말에 잘 쉬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귀국 후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 3층 사무실로 향했다.

박 대통령이 귀국 후 임명동의안 재가 여부에 대해 주말 동안 숙고하며 여론동향을 보고받으며 임명동의안 재가여부를 여전히 결정하지 있다.

주말 동안 일각에서는 이날 문 후보자가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문 후보자는 "오늘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