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제 사회부총리 등 7개 부처에 대해 개각을 단행하고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전날 청와대 참모진(수석비서관)을 임명한데 이어 내각 임명을 통해 국가개조와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교육사회문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을 내정했다.

▲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는 최양희 전 지경부 국가R&D전략기획단 비상근위원, ▲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서울대 법학부교수, ▲ 문화체육부장관에 정성근 아리랑TV사장, ▲고용노동부장관에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차관, ▲ 여성가족부장관에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한민구 국방장관후보자를 포함해 17개 부처 중 8개 부처장관이 교체되는 중폭개각이다.

문창극 총리후보,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경제, 사회문화부총리 2명 등 5개 국정운영 축이 새인물로 짜여지게 됐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에 모두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임기중반을 친박 실세중심으로 친정체제 강화를 통해 국정현안을 속도감 있게 밀고나가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선(경북)의 친박 최측근을 앉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안전행정부 장관에 내정된 정종섭(57.경북)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12년 총선때 새누리당 공천심사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는  지난 대선 때 대선캠프공보단에서 활동했다. 전날 임명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조윤선 정무수석도 대선캠프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