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지명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이 크게 보도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하나님의 뜻 발언' 총리 후보자, 위안부 문제도 '사과는 필요없다'"는 제목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우리가 잘 살게 됐기 때문에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을 보도하면서 한국 권력 서열 2번째인 총리 후보자의 생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문 후보자가 지난 2005년 한 신문 칼럼에서 위안부 문제를 "우리 힘으로 해결하자"며 "일본과 협의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식민지 배상 문제는 끝났다", "과거에 매달리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한 대목도 소개했다. 모든 배상은 이미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똑같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민족의 DNA는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것"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을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문 후보자는 세계사를 올바르게 이해했다,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훌륭한 사람"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