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고양시 일산에서 토네이도, 회오리 바람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7시 5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장월나들목 인근 한강둔치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회오리 바람은 용오름이라고 공식발표하고 시간당 최대 70mm 이상의 강한 호우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구름이 가장 강하게 발달하면서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구름 정상부근의 고도는 지상 12km까지 매우 높게 발달해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날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쳐박히고 비닐하우스 21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근처를 지나던 80살 김모 씨가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쳤다. 또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며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금요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