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10일 "김대중 정부 시절 72명을 검증했는데 단 1명이 적합자로 나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45일째 공백상태인 총리인선과 20일째 국정원장 공백상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는 망사다. 이렇게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거 주민등록 옮겨놓고 농지사고 이런게 일종의 저축수단이었고 병역문제 시민권 문제 이런게 갑자기 투명 사회로 오니까 50대 이상의 총리를 할만한 분은 이런 기본적인 조건에 굉장히 미흡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가 철저한 검증을 해야한다. 그러나 인사검증을 하는게 아니라 대통령의 심기 검증만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하고싶은 사람만 가지고 내놓고 그래서 불행한 일이 나오는데 야당의 대표를 만나 시대적 배경으로 이런 하자가 있으니 이건 좀 협력해달라 이런 소통이 있어야하는데 그런게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7.30 재보궐선거와 관련 당 지도부가 개혁 공천을 추진분위기와 관련 수도권에 중진 배치 등 노장청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좀더 신경써서 공천을 해준다면 좋겠다는 바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