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는 여야 모두 승자가 없는 사상 초유의 무승부로 기록됐다.

교육감 선거는 4년전 보수권력에서 진보진영의 대압승으로 끝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집계 결과 17개 시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9곳, 새누리당 8곳씩 승리했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새누리당 117개, 새정치연합 80개로 여당이 승리했다.
4년전 82곳 승리에서 35곳이 더 늘어났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여파와 보수후보 난립으로 단일후보로 나선 진보교육감이 대전 대구 울산 경북을 뺀 13곳에서 당선됐다.

9대8로 새정치연합이 숫적으로 많지만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은 경기도(남경필)를 사수하고 인천(유정복)을 탈환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을 석권하며 충청권을 싹쓸이했다. 충청지역 싹쓸이는 2006년 한나라당 이후 처음이다.

9대8이 보여주듯 경기가 0.8%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등 충북(1.1%), 부산(1.4%), 강원(1.6%), 인천(1.8%)은 개표 시간 내내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며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서울에서 새정치연합 20, 새누리 5 등 수도권에서 새정치연합 40, 새누리당 24곳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은 4년전 46곳에서 40곳으로 줄었다.

야당 시도지사 후보가가 당선된 강원과 충청에선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선거결과는 양당 모두를 질타하며 양당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빈틈없는 균형감각에 감사드린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았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여야 모두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선거운동 내내 박심을 팔았다. 가까스로 인천과 부산에서 이겼다. 언제까지 박심으로 버틸 지 모르지만 호된 질타를 받았다. 갈수록 박심 영향은 떨어질 전망이다.

대선과 비교하면 부산(박 59.8% 서 50.7), 대구(박 80.1 권영세 56.0%) 등 새누리당 지지기반인 영남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크게 약화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세월호 민심에만 기댄 채 당 지도부는 심각한 공천후유증과 경기와 인천지역의 패배로 책임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지역의 공천내분, 인천을 내주고 승리가능성이 높았던 경기도에서 패배하며 지도부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한편 전국 투표율은 56.8%로 최종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총 유권자수 4129만 5228명에 총 투표자수 2346만 4573명으로 56.8%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 및 시도 교육감 당선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