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정치 입문 이래 처음 낙선하며 고배를 들었다.

정몽준 후보는 출구조사 뒤 자택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다 밤 12시쯤 캠프 사무실에 들러 방송중계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개표 이후 내내 득표율이 차이나자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대권을 향해 큰 관문인 서울시장에 도전했으나 정치역정에서 가장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정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제가 받아안지 못했다.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경제나 남북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새롭게 서울을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사실상 낙선인사를 한 것이다.

정 후보는 캠프에서 누군가가 정몽준을 연호하자 하지 말라고 손짓했다. 정 후보는 낙선인사 뒤 캠프 사무실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