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가 아들이 폭행당했다며 이시종(새정치) 충북지사 후보측을 고소했다. 이에 이시종 후보측도 맞고발로 맞서 선거가 막판에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윤 후보는 1일  "우리 아들이 청주 실내체육관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폭행을 당하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며 이시종 후보측을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이 후보도 2일 "윤 후보 아들이 사전 동의없이 우리측 버스가 수상하다며 사진을 찍어 버스기사와 실랑이가 벌어졌고 오맇려 폭행을 당한 것은 우리 측 선거사무원"이라고 맞고발했다. 

두 후보는 고향이 같은 충주로 청주고 동창으로 40년지기라고 서로를 추켜세우며 깨끗한 선거를 약속했었다.

친밀감 넘치는 우정으로 모범선거를 할 것으로 기대됐던 두 후보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는 너죽고 나죽자식으로 서로 멱살을 붙잡고 나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