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지역에 쏟아진 우박으로 9개 시.군에서 1,738ha의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우박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지역에 따라 2~3차례 지름 5~20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경상북도는 "지난 28일 우박피해를 잎은 농가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통해 농약대 등 복구비를 조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29일 오전 우박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기계면 고지리 지역을 방문해 우박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로하고 조기 복구를 약속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우박은 28일 오후에 포항시 등 9개 시·군에 떨어져 사과, 고추 등 1,738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지역은 포항 289㏊, 경주 10㏊, 김천 50㏊, 안동 494㏊, 영천84㏊, 의성 280㏊, 청송 405㏊, 성주 70㏊, 봉화 170㏊이다.

농작물별로는 과수가 1,460ha, 채소 258ha 등이며, 과수와 채소류는 잎이 파열되고 일부 열매가 상처를 입는 피해를 입었다.

주낙영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도 및 시·군 직원을 피해 현장에 즉각 투입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복구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등 피해농가 지원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농업인들에게는 피해 농작물 병해충 방제와 생육증진을 위한 영양제 살포 등 응급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